아직 낮에는 뜨거울때도 있지만
날씨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이제 정말 시원한 가을이 오려나보네요.
저는 워낙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답답할때면 종종 자전거 타고 동네 마실을 다니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 대세인 전기자전거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한 번 사는 거 후회 없도록 나름 알아봤어요.
일반 자전거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찾던 중 ENGWE라는 미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별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스펙은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꿀리지 않더라고요.
구매한지 며칠 안돼서 제 키만 한 박스가 왔어요.
언박싱을 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되어있어요.
간단한 공구와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조립은 다 되어 있어요.
핸들과 안장만 고정하고 페달과 체인만 끼우면 됩니다.
그럼 이제 완성되었어요.
우선 외관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프레임 라인이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또 각종 관절의 디테일한 마감처리가 깔끔했습니다.
뭔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다들 취향이 다르겠지만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관도 좋지만 기능적인 면이 더 중요하겠죠?
옵션마다 스펙은 전부 다양했는데요.
G11 전기 자전거 스펙은 이렇습니다.
2인승, 14인치 바퀴, 자동 기어 3단
중량 : 23kg(배터리 포함), 최고 속도 : 25km/h
주행거리 : 80km, 모터 출력 : 384wh
실제 주행거리는 최대 주행거리의 80%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제 디테일을 살펴볼게요.
왼쪽 핸들에는 기어 조작, 전조등, 경적
세 가지 기능이 있어요.
우선 기어는 자동 3단까지 조절이 가능해요.
3단 모두 바꿔가면서 운행해봤습니다.
확실히 각각 체감 속도가 다르더라고요.
최고 속도는 25km/h라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토크가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요.
측정해보진 않았는데 0 to 25km 무지 빠른 거 같아요.
PAS 없이 스로틀만 한 번 당겨도
몸이 확 밀리는 감이 있어요.
스쿠터도 많이 타봤지만
초반 스타트가 매우 훌륭하더군요.
경적 소리도 스쿠터 못지않게 사운드도 좋습니다.
또 앞바퀴 위에 달린 전조등도 온 오프 조정이 됩니다.
낮이라 촬영은 못했지만 매우 밝습니다.
이제 오른쪽 핸들을 살펴볼게요.
키 구멍이랑 스크린이 하나 보여요.
우선 키는 오른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스크린에서는 전기 계량기로 전력량이 표시되어 있어요.
실시간으로 전력량 체크하면서 주행하시면
방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또 오른쪽 핸들 손잡이가 스로틀이에요.
오토바이처럼 당기면 앞으로 쭉 나가요.
PAS와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 듀얼모드라고 하는데요.
페달까지 밟으면서 스로틀 당기면
배터리도 아끼고 대박 빠릅니다.
그만큼 브레이크 민감도도 좋으니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리튬 배터리에요.
타사 제품은 일체형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안그래도 무거운 자전거는 밖에 자물쇠 채워주시고
배터리만 집으로 가져와서 충전하면 됩니다.
충전은 네 시간 이상해야 완충이라고 하네요.
저기 배터리에 달린 키 보이시나요?
탈부착이 가능하기에 분실방지를 위한 잠금장치에요.
그리고 시동 걸기 전에 저 키를 먼저 on으로 맞추고
오른쪽 핸들에 키를 돌리면 작동됩니다.
또 안장은 일반 자전거와 달리 쿠션감이 너무 좋았어요.
전기자전거 입문 전까지는 이런 신세계가 있는지 몰랐네요.
며칠 타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일반 자전거로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단점이라고는 23kg의 중량이겠죠.
처음엔 애지중지 아끼려는 마음에
집 안에 들여놨었는데요.
며칠 안되서 밖에서 보관하게 되더라고요.
국내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고
스펙 또한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이제 여름에도 시원하게 라이딩이 가능다니
생활용 또는 출퇴근용으로 딱입니다.
전기자전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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